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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023-08-03

‘또 수주’ 대한조선 김광호-정대성號, 누적수주 ‘2배수’ 늘렸다

 

 

지난해 대한조선을 인수한 김광호KHI인베스트 회장이 하반기 들어서도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수주에 성공하며 수주러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3년째 대한조선을 이끌어가고 있는 정대성 대한조선 사장은 수에즈막스 뿐 아니라 셔틀탱커, 아프라막스, LR2(Long Range2)탱커 등 중대형 유조선을 중심으로 수주 및 건조에 나서며 김광호 회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04년 설립돼 2006년 17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4척을 수주하며 조선시장에 뛰어든 대한조선은 수요가 꾸준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 전문화된 조선소로 성장하며 시장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이후 급성장한 중국 조선업계가 저가수주를 앞세워 벌크선 수주에 나선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박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며 위기를 맞았다.

 

부산대학교 조선공학과 졸업 후 1987년부터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며 지원부문장, 선박사업본부장, 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정대성 사장은 한화오션의 대한조선 위탁경영 시기에 4년간 지원부문과 생산부문 임원을 맡아 대한조선의 체질개선에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중대형 유조선 전문 조선소로 거듭난 대한조선은 정대성 사장이 취임한 2020년 이후 현재까지 수에즈막스 유조선만 9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유조선 시장 호조와 함께 올해 수주행보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7억8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10척을 수주한 대한조선은 올해 약 8억4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11척을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상반기 3억2000만달러 규모의 수에즈막스 유조선 4척을 수주한 대한조선은 중국의 저가공세에도 차별화된 품질과 기술력으로 그리스 선사들의 호평을 받으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최근 그리스 선사인 아틀라스(Atlas Maritime)와 15만8000DW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스크러버가 장착되며 메탄올 또는 LNG 이중연료 추진 방식으로 건조된다. 이번 계약에는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도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선박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대한조선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아틀라스는 척당 8400만달러에 선박을 발주했는데 이는 올해 1월 그리스 골든에너지(Golden Energy Management)로부터 수주한 동형선(7700만달러) 대비 700만달러 오른 것이다.

 

옵션계약까지 확정될 경우 대한조선의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6억5000만달러로 늘어나며 연간 수주목표의 78.6%를 채우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컨테이너선 시장 호황에 따라 8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기도 했으나 올해는 유조선 중에서도 수에즈막스급 선박으로만 일감을 채우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유조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글로벌 선단 대비 발주잔량 비중이 여전히 낮다는 점도 수주행보에 긍정적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최근 유조선 시장에서의 글로벌 발주잔량이 선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지난해 10월(2.2%)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7.6%) 뿐 아니라 최근 10년 평균(11.3%)보다도 낮은 수준이어서 공급과잉 우려를 제기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LNG선, 컨테이너선 시장과 달리 단기 용선계약이 많은 유조선 시장은 선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글로벌 환경규제 불확실성과 시장 펀더멘털이 약하다는 인식으로 인해 지난해까지 발주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으며 국가별로 정책적인 지원도 강화되면서 다수의 선사들이 선박 발주에 나서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리스 선사들은 최근 4개월간 50척에 달하는 유조선을 발주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아틀라스는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으로 선박가격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을 때 선제적으로 선박 발주에 나서며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BN산업경제 신주식 기자

202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