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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2024-02-05
대한조선, 셔틀탱커 3척 수주…5000억원 규모
대한조선, 셔틀탱커 3척 수주…5000억원 규모
대한조선은 지난 2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15만4000DWT급 셔틀탱커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대한조선 창립 이래 역대 최고가인 약 4억 달러이며, 척당 선박 가격은 1억 3000만 달러 수준이다.
이번 셔틀탱커 수주는 대한조선이 지난 2020년 첫 셔틀탱커 건조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길이 276.4미터(m), 너비48m, 높이 23.7m 규모로, 브라질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원유 운송에 투입되며 2026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될 예정이다.
대한조선이 건조하는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특수목적 선박이다. 원유 저장 공간 외에도 선수부에 위치한 액체화물 선적장치(BLS·Bow Loading System)와 선적하는 동안 조류나 파도가 있는 환경에서도 일정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자동위치유지장치(DP·Dynamic Positioning System) 등을 갖췄다.
중형급 석유제품 운반선과 원유운반선을 주로 건조하는 대한조선은 지난 2023년 LNG이중연료추진선 4척을 인도하며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로의 시장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대한조선은 현재 8000TEU 컨테이너선 4척을 건조하고 있다.
지난해 수에즈맥스급 원유운반선 13척을 수주하는 등 주력 선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암모니아운반선 등 신선종 및 신기술 개발에도 나선 상태다.
현재 대한조선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총 28척의 수주잔량, 약 3년 치의 건조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조선비즈
윤예원 기자